지난해 국내 출입국한 내ㆍ외국인이 처음으로 4,000만명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법무부는 5일 지난해 총 출입국자는 4,298만여명, 이 중 내국인은 2,558만여명, 외국인은 1,740만여명으로 2009년 대비 22.1%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0년 2,180만여명에 비해선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 출입국자는 2009년 1,561만여명에 비해 11.4% 늘어났다. 법무부는 “출입국 서비스와 비자 발급절차 간소화로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인 입국자는 172만명으로 43.7%나 증가했다.
내국인 출국자는 2008년 대비 20.4% 감소했던 2009년에 비해 30.6% 증가한 1,28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법무부는 “2007년 이후 감소하던 내국인 출국자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생애 첫 해외 출국자가 138만여명으로 전년(89만여명)보다 55%나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과 환율 안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도 126만여명으로 2009년(116만여명)에 비해 8% 늘어났다. 이 중 90일 이상 체류하는 등록외국인은 결혼이민자, 유학생 증가로 사상 처음 100만명을 돌파했다. 불법체류자는 16만여명으로 2009년에 비해 5.3% 감소했지만 체류 외국인중 13.4%라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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