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소액결제 시장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휴대폰결제업체 모빌리언스는 지난해 국내 휴대폰 결제시장 규모가 2조1,500억원으로 사상 처음 2조원을 넘었다고 5일 밝혔다. 전년도(1조8,400억원)와 비교하면 17% 증가했다. 1위 업체인 모빌리언스는 거래액이 1조1,4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53%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거래가 일어난 부분은 인터넷에서 게임 아이템이나 음원 등을 판매하는 디지털 콘텐츠 분야로, 전체 거래액의 67%인 1조4,5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인터넷이 아닌 음식점, 편의점 등 오프라인에서도 휴대폰 결제가 가능해 전체 거래액의 33%인 7,100억원의 거래가 발생했다. 모빌리언스는 게임, 음원 등 디지털 콘텐츠 거래가 꾸준히 증가하고,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휴대폰 결제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모빌리언스는 올해 휴대폰 결제시장에서도 이런 추세가 이어져 지난해보다 16% 성장한 2조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디지털 콘텐츠는 1조6,200억원, 오프라인 거래는 8,800억원 규모로 전망했다. 문정식 모빌리언스 대표는 “휴대폰 결제시장이 10년 만에 2조원을 넘었다”며 “올해는 해외 업체들과 제휴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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