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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휴대폰, 아이폰 때문에 운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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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휴대폰, 아이폰 때문에 운 2010

입력
2011.01.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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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점유율 8% 뺏기고 삼성·팬택은 제자리걸음

지난해 국내 휴대폰 업계가 아이폰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국내 시장에서 아이폰 때문에 LG전자의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고, 삼성전자와 팬택도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휴대폰 시장은 2,425만대 수준으로 전년도 2,350만대보다 75만대가 더 팔렸다. 삼성전자는 1,261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52%를 기록했다. 전년의 51.2%보다 0.8% 포인트 증가다. 팬택도 339만대로 전년도 수준인 15% 점유율을 유지했다. LG전자는 485만9,000대로 20.4%에 머물러 전년도 28% 보다 8% 포인트를 잃었다.

LG전자가 잃어버린 점유율 8%는 애플의 아이폰이 가져갔다. KT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은 지난해 아이폰3GS와 아이폰4 모두 합쳐서 200만대 이상 판매됐다.

하지만 아이폰에게 타격을 입은 것은 LG전자 뿐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를 내놓고 6개월 동안 국내에서 230만대를 판매해 수치로는 아이폰을 앞섰다. 그러나 애플이 국내에서 약 8% 점유율을 차지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1% 포인트가 채 안되는 신장에 그쳤고, 팬택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의 점유율은 두 자릿수가 채 안되지만 불과 1년 사이에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성장률이 무섭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올해를 권토중래의 시기로 간주, 스마트폰에 집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갤럭시S 같은 고급형 스마트폰 위주로 제품 종류를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도 올해 스마트폰의 종류를 대폭 늘린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지난해 8종의 스마트폰을 내놨으나 올해는 10종 이상 내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팬택도 올해 내수 판매량의 90% 이상을 스마트폰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팬택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만 스마트폰을 30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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