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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부터 아크람 칸 최신작까지 2011년 무용의 스펙트럼은 넓다

입력
2011.01.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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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낭만발레의 정수 ‘지젤’에서 영국의 혁신적 안무가 아크람 칸의 최신작까지.

2011년 무용의 스펙트럼은 넓다. 더구나 세계적 안무가의 초연작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올해 놓치면 정말 후회할 작품들을 골라 봤다.

국립발레단의 야심작은 9년 만에 선보이는 ‘지젤’. 수석무용수 김주원도 지난해부터 손꼽아 왔다는 작품이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버전을 국내 초연하기 때문인데 국립발레단은 낭만주의 화풍을 살린 무대와 섬세한 의상을 이탈리아에서 전량 제작해 오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9일에는 안무자 파트리스 바르(파리오페라발레단 부예술감독)를 비롯한 현지 스태프가 내한해 직접 무용수들의 지도를 맡는다. 2002년 유리그리가로비치 버전 이후 국립발레단이 9년 만에 선보이는 ‘지젤’이다. 시골 처녀 지젤과 귀족 알브레히트의 애끊는 사랑을 그린 이 백색발레는 우아미가 최대 포인트다. 2월 24~2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유니버설발레단은 컨템퍼러리 발레를 묶은 ‘디스 이스 모던’을 이어간다. 낯선 현대무용에 쉽고도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무대다. 올해는 현대무용의 나침반이라 불리는 지리 킬리안의 ‘프티 모르트’와 ‘식스 댄시스’, 재독 안무가 허용순의 ‘디스 이스 유어 라이프’를 짝지었다. ‘식스 댄시스’는 국내 초연이고, ‘프티 모르트’는 2002년 네덜란드 댄스시어터 내한공연 이후 9년 만에 공연된다. 클래식 발레에 비해 단원들의 끼와 개성이 극대화하는 자리다. 6월 9~12일 유니버설아트센터.

10년 사이 세계가 주목하는 안무가가 된 아크람 칸도 ‘버티컬 로드’로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9월 영국 새들러스웰즈극장에서 초연한 따끈따끈한 신작. 2007년 실비 길렘, 2009년에는 프랑스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와 무대 작업을 하면서 이목을 끈 그는 이번 작품에서 다시 순수한 춤으로의 귀환을 신고한다. 아시아 유럽 중동의 무용수들이 궁극에 다다르고자 하는 인간의 고통스럽고도 본능적인 몸부림을 역동적으로 표현한다. 9월 30일, 10월 1일 LG아트센터.

국립현대무용단은 프랑스 대표 안무가 조엘 부비에의 신작을 세계 초연한다. 4월 여는 국내 무용수 오디션에서 주니어와 시니어를 나누어 선발하는데 시니어의 경우 나이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롭다. 기성 안무가와 은퇴한 무용수가 가세하는 색다른 무대를 기대할 만하다. 11월 5, 6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국립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10월ㆍ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이목을 끈다. 현대무용의 대모 카롤린 칼송 안무의 ‘블루레이디’(6월ㆍLG아트센터)에는 핀란드 무용수 테로 사리넨이 솔로로 출연한다.

김혜경기자 thank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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