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공무원 249명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적발 대상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차관보급인 유모씨 등 고위공무원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4일 “최근 3년간 평일에 60차례 이상 강원랜드에 출입한 공무원들을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유씨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 출장 등을 핑계로 180여 차례 강원랜드 카지노에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도로공사 임원 이모씨도 같은 기간 170여 차례 카지노를 찾았다. 감사원은 이들 중 일부는 직무와 관련된 기업이나 민원인 등으로부터 돈을 받아 도박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자금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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