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 가구당 식료품비 지출이 매월 33만원 가량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수퍼 프리미엄'급 고품질 제품의 출시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4일 CJ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11년 국내 식품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식품산업 규모는 지난해(46조8,000억원)보다 4.3% 커진 48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식품 소비량에는 큰 차이가 없겠지만 원재료값 상승과 제품 고급화에 따라 전반적으로 제품 가격이 오를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2인 이상 가구당 월 평균 식료품비 지출액은 33만원으로 지난해(32만3,000원)보다 2.1%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는 신선 농산물 가격 안정, 쌀 소비 감소 등으로 채소류와 곡물 지출액은 각각 3.6%, 0.9% 감소하는 데 비해 가격 상승과 식생활 고급화에 따라 빵류와 육류, 과일류 지출은 각각 6.7%, 4.8%, 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식품업계의 트렌드와 관련, 보고서는 고품질 원료를 쓰고 화학첨가성분을 최소화하는 등 웰빙 이상의 수퍼 프리미엄급 제품이 본격 등장하는 한편 특정 계층이나 연령층을 겨냥한 타깃 세분화 제품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보통신(IT)기술이나 문화산업과의 융합을 꾀하는 컨버전스 마케팅이 확산되고, "국내 식품 소비량이 정체된 상황인 만큼 아시아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도 가속화할 것"(이혜원 CJ경영연구소 과장)으로 내다봤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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