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3월 개교하는 15개 신설 약학대학의 내년도 입학정원을 학교당 5~10명씩 추가 배정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신설 약대의 전체 입학정원이 100명 증원되는 것이며, 학교당 정원은 30명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정원이 20명이었던 가톨릭대 동국대 아주대 차의과학대 한양대 등 5곳에는 각 10명씩, 정원이 25명이었던 경북대 계명대 가천의과학대 연세대 고려대 단국대 목포대 순천대 경상대 인제대 등 10곳은 각 5명씩 늘어 신설 약대의 정원은 30명으로 맞춰졌다.
28년간 동결됐던 약대 정원은 지난해 1,210명(20개 대학)에서 1,600명(35개 대학)으로 늘어났으며, 신설된 15개 대학은 총 350명의 정원을 배정받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신설 약대가 20~25명의 정원으로 운영하기엔 규모가 너무 작다는 지적이 제기돼 정원을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이들 15개 대학이 약대 신설 신청 당시 제출한 계획서를 토대로 전임교원, 전용공간 및 기자재 확보 여부를 3월 개교전까지 점검한 뒤 계획서 내용대로 이행하지 않은 경우 내년 입시에서 신입생 모집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2012학년도 약대 입학전형 시행 계획은 2~3월 중 학교별로 발표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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