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40·사진)씨가 빵, 과자, 와인 등을 제조, 판매, 수입하는 식품업체를 설립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12월 자본금 5억원으로 식품업체 ㈜블리스를 세웠다.
신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백화점 사장의 둘째딸인 장씨는 이 회사의 지분 100%를 갖고 있으며 대표이사를 맡았다. 장씨는 2008년 5월 롯데호텔 마케팅 부문장에서 물러난 뒤 현재 롯데호텔 자문으로 돼 있지만 비상근직으로 휴직인 상태다.
앞서 신 사장은 지난해 9월 세 딸과 함께 화장품 도소매업체인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을 설립한 바 있어 이를 두고 신 사장이 자녀들과 함께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롯데그룹 측은 "신 사장과 자녀들의 사업상 움직임은 롯데그룹의 특수관계인으로서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되는 것일 뿐 배경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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