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의 자산가치를 500억달러(약 56조원)로 평가하고, 러시아 투자사와 함께 페이스북에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상장이 안돼 있지만, 이번 자산평가를 기준으로 보면 야후의 2배이며 보잉과 맞먹을 정도이다. 외신들은 이번 투자로 인해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주커버그(26)가 기업공개(상장)를 피하면서도 돈 걱정 없이 필요한 기술에 투자하고 기업 인수합병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주식 24%를 소유하고 있어 120억달러(약 13조5,000억원)의 주식부자인 셈이다. 50억달러 투자에는 골드만삭스 뿐 아니라 러시아 투자회사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도 참여했다. 이 회사는 이미 페이스북의 주식 10%를 가지고 있다.
한편 애플의 시가총액은 올해 첫 거래일인 3일 다시 3,000억달러(약 337조5,000억원)를 넘어서며 미국 정유회사인 엑손모빌에 이어 시가총액 세계 2위 자리를 이어갔다. 애플 주가는 이날 주당 7.47달러(2.32%)가 올랐다. 애플은 지난해 10월에도 시가총액 3,000억 달러를 넘어선 적이 있으며, 당시 엑손모빌과의 시가총액 차이를 500억달러까지 좁혔었다. 현재 엑손모빌과 애플의 격차는 730억달러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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