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스마트폰 보급이 600만대를 넘어섰다.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은 개개인이 원하는 응용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을 골라 나만의 휴대폰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이 중 스마트폰으로 영상통화와 문자(SMS) 등 통신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신나게 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고정형 무선인터넷(와이파이) 환경에서는 무료로, 3세대(3G)망에서는 요금이 나오기는 하지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나 정액제 사용자들이라면 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스마트폰 사용자는 유료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기 보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문자메시지, 음성통화, 화상통화 애플리케이션을 최대한 활용해 통신료 비용 절감 혜택을 누리고 있다. 특히 화상통화는 그 동안 고가의 서비스로 인식돼 왔는데 '탱고 비디오 콜'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서 공짜로 즐기는 화상통화 시대가 열렸다.
요즘 아이폰 사용자 간 많은 추천을 받고 있는 '야후! 메신저 앱 2.0'은 메신저 기능에 무료 음성과 화상통화 기능까지 추가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폰 3G, 3GS, 4 등 세대가 다른 아이폰은 물론, PC에서 야후! 메신저를 사용하는 친구와도 화상채팅이 가능해 지원환경도 다양하다. 특히, 무선랜(Wi-Fi) 환경에서 화상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메신저라는 점을 십분 활용해 대화 도중 동영상이나 음악파일을 공유할 수 있으며 멀티태스킹 지원으로 채팅 중에도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또, MSN 메신저 주소 연동도 가능해 MSN 친구 아이디를 손쉽게 등록할 수 있고 전화번호를 몰라도 아이디만으로도 음성과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보통 인터넷 서비스를 모바일로 옮겨오면서 포기해야 하는 사용자의 인터넷 습관을 스마트폰에서도 구현한 부분이 야후! 메신저 애플리케이션만의 강점이다.
KT도 최근 '쇼 토크' 무료 문자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통신 서비스를 겨냥한 무료 애플리케이션이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향후 통신업체들도 무료 통화 및 문자 애플리케이션도 잇따를 전망이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비싼 통신료 부담을 덜어주는 무료 음성 및 영상통화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친구와 연인, 가족 사이의 거리가 줄어들고 더 돈독해질 전망이다.
IT칼럼니스트 jongra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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