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은 3일 "중국이 요즘 굉장히 설치는 모양"이라며 "중국이 남북문제에서 공정한 심판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연희동 자택으로 신년 인사를 온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중국이 대국으로서 공정하게 해야 세계적인 지지를 받을 텐데 (그렇지 않아서) 섭섭한 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중국은 사건이 생기면 항상 이북 편을 들고 있어 그 사람들이 장난치면 우리가 당할 것 같다"며 "중국 사람이 대범하다고 하고, 공자 맹자 선생님 말을 하지만 중국 사람들을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안보 태세와 관련, "우리나라도 상당한 경륜을 쌓아 이북이 함부로 폭력행위를 한다고 해 겁을 먹고 거기에 대비를 못하는 것은 없다"며 "우리가 포병에선 일부 밀리지만 공군, 해군, 육군의 경우 이북이 숫자가 많아도 우리랑 붙으면 상대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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