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를 순방 중인 김황식 총리가 브라질 정부에 한국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의사를 전달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3일 "김 총리가 2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신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브라질 새 정부와의 협력 관계 강화 의지를 밝히면서 한_메르코수르 FTA 협정 체결 의사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1995년 출범한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구성된 '관세동맹'으로 역외국가로는 이스라엘과 이집트 등 2개국과 FTA를 체결한 상태다.
김 총리는 또 호세프 대통령에게 "브라질은 한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상대국"이라며 한_브라질 FTA 필요성도 강조한 뒤 "5년 안에 한국과 브라질 교역이 2배로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양국간 무역수지 균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브라질 제품의 한국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을 주문했다.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양국 경제가 상호보완적 구조를 갖고 있다"며 "에너지와 조선, 원자력 분야에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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