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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서원, 소외 지역 청소년 위한 인문학 캠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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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서원, 소외 지역 청소년 위한 인문학 캠프 연다

입력
2011.01.0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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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있는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은 겨울방학을 맞아 부산의 소외 지역 청소년을 위한 2박 3일간의 '정세청세 청소년 인문학 캠프'를 14~16일 부산의 금련산청소년수련관에서 연다. 무료 행사다.'정세청세'는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계와 소통하다'의 줄임말로 이 서점이 2007년부터 해 온 청소년 토론 모임이다. 지금은 전국 8개 도시에서 자발적 모임이 열리고 있다.

'영혼의 선장, 운명의 주인_내 삶의 가치를 찾아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허아람 인디고 서원 대표, 문학평론가 박대현, 여행작가 겸 시인 조병준씨가 강사로 나서 강연 토론 대담 낭독 글쓰기 등을 통해 '내 삶이 가치 있는 이유' 등을 청소년들과 이야기하고 공부한다. 베네수엘라 빈민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음악과 삶의 기쁨을 일깨워 준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기록 영화 '엘 시스테마', 가난 속에서 시를 쓰며 꿈을 키우는 아프리카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책 <물에 쓴 편지> 등을 보고 삶과 꿈, 나눔과 자유를 생각하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인디고 서원은 "소외 지역 청소년들이 자존감을 되찾고, 수혜 계층이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 삶의 당당한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캠프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부산의 지역아동센터와 공부방에 다니는 14~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10일까지 받는다. 인디고 서원 홈페이지(www.indigoground.net)의 자유게시판에서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indigo-book@hanmail.net)로 보내거나 이 행사를 알리는 네이버 사이트(happybrand.naver.com/indigo)에서 신청하면 된다. (051)628_2897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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