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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새해 결심 1위 "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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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새해 결심 1위 "금연"

입력
2011.01.0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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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새해 결심은 금연, 살빼기, 지출 축소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AFP통신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뉴욕의 마리스트대학 여론조사연구소가 성인 1,0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해 결심을 했다는 응답자 중 17%가 금연을 꼽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09년 미국 성인의 흡연율은 20.6%로 2004년 이후 의미 있는 하락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9개월째 금연 중이다.

살을 빼겠다는 응답자가 16%로 금연의 뒤를 이었고, 돈 쓰임새를 줄이겠다는 사람은 13%였다. 지출 축소 결심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7위였다가 3위로 뛰었다. 경기 침체 및 정부의 재정 적자, 긴축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연이나 다이어트는 가계 재정의 긴축에도 연결되는 문제인데, MSN머니에 따르면 하루 담배 한 갑(평균 4.5~5달러)을 피우는 40세 흡연자가 금연을 하고 그 돈을 퇴직연금에 넣을 경우 70세에 약 25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또 브루킹스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성인 비만으로 인해 추가되는 의료비용은 연간 최대 1,470억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새해를 맞아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것은 어디나 마찬가지다. 쿼콜로지(www.quirkology.com)의 2007년 연구에 따르면 새해 결심을 한 미국인 3,000명 중 52%가 당초 성공을 자신했지만, 1년 뒤 실제 목표를 이룬 사람은 12%에 불과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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