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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년 공동사설 "남북 대결상태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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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년 공동사설 "남북 대결상태 해소해야"

입력
2011.01.0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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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남북 대결상태 해소를 강조하면서 남북관계 복원 의사를 내비쳤다.

북한은 1일 노동신문(당보), 조선인민군(군보), 청년전위(청년동맹 기관지) 등 3개 신문에 '공동사설' 형태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북남 사이의 대결 상태를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해 남조선 당국은 반통일적인 동족대결 정책을 철회하고 6ㆍ15공동선언과 10ㆍ4선언을 이행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공동사설은 이어 "민족공동의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북남 사이의 대화와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북한의 이 같은 입장은 최근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들이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남북관계 개선을 주문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남북대화 추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대외 관계에 대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전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우리의 입장과 의지는 변함이 없고, 앞으로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나라들과 친선협조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미국 등 특정국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북한은 "전군이 긴장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전투훈련을 실전과 같이 벌여 군인들을 싸움꾼으로 준비시켜야 한다"면서 "인민군대는 주체적인 전쟁 관점과 멸적의 투지를 안고 고도의 격동상태를 견지해야 한다"고 밝혀 군사적 긴장은 늦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사설은 '올해에 다시 한번 경공업에 박차를 가하여 인민생활 향상과 강성대국 건설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키자'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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