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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새해맞이… 테러·사고·재해로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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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새해맞이… 테러·사고·재해로 얼룩

입력
2011.01.0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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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첫날 세계 곳곳에선 떠들썩한 신년 축제가 이어졌지만, 한 편에선 사고와 테러로 얼룩진 우울한 새해를 맞아야 했다.

곳곳에서 축하 행사… 브라질 여성 대통령 취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는 100만명의 인파가 모여 새해맞이 행사를 즐겼다. 1일 새벽 초읽기에 맞춰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버튼을 누르자 새해를 알리는 '크리스털 공 내리기' 행사가 시작됐고 시민들은 환호하며 얼싸 안았다. 프랑스 파리에서도 LED 조명으로 불을 밝힌 에펠탑과 샹젤리제 거리 인근에 수십만명의 관광객과 시민들이 모여 불꽃놀이를 보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브라질에서는 공화정 역사 122년 만에 처음 탄생한 여성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가 1일 브라질리아 대통령 궁에 입성해 취임선서를 했다. 1일 홍콩에선 세계를 움직이는 2강으로 우뚝 선 중국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대만인들과 친(親)대만 성향의 시민 1,000여명은 신해혁명 100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집회에서 "중국 본토인도 대만인과 마찬가지로 자유와 민주주의를 누려야 한다"며 평화적인 새로운 신해혁명을 시작하자고 주장했다.

테러, 압사, 지진피해도 잇달아

1일 새벽 이집트 북부 알렉산드리아의 한 교회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 기독교도 21명이 숨지는 등 새해 첫날부터 테러가 잇따랐다. 러시아에서는 여객기가 엔진사고로 비상 착륙하면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을 입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북서부 흑인거주 지역 이페레겡 타운십 선술집에선 축하행사를 벌이던 사람들이 좁은 입구로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숨졌다.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이스라엘의 분리장벽에 반대하며 시위하던 30대 팔레스타인 여성이 이스라엘 병사의 최루탄에 맞아 숨졌다.

아르헨티나 북부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시 북동쪽에선 1일 새벽 규모 6.9의 강진이 덮쳤고,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 젠후(建湖)현 일대엔 수차례 소규모 지진이 이어졌다.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호주에서는 최소 1명이 숨지고, 미국 중남부 미주리와 아칸소주에는 토네이도가 덮쳐 7명이 사망했다.

성탄절 이후 미국과 유럽을 겨냥한 테러위협이 고조된 가운데 1일 워싱턴 국회의사당 건물로 여객기가 돌진하는 사건도 있었다. 미국인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 이 사건은 그러나 무전 교신이 끊긴 상황에서 조종사의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한때 국회의사당에 비상 소개령이 내려지고 전투기가 출격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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