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6~9일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CES)에서 특화 상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일 명품 안경 업체 실루엣과 디자인 제휴를 맺고 개발한 초경량 입체영상(3D) 안경을 CES에 출품한다. 이 제품은 이번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실루엣은 45년 역사를 지닌 오스트리아 안경업체로, 나사 없는 경첩을 사용한 안경다리로 유명하다.
삼성이 개발한 3D 안경은 무게가 28g에 불과해 셔터글라스 방식의 3D 안경 가운데 가장 가볍다. 또 충전기에 안경을 올려 놓으면 입체 영상 구동에 필요한 전원을 무선으로 자동 충전한다. 이용자의 개별 시력에 맞는 시력 보정 렌즈를 자유롭게 탈ㆍ부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1,400만 화소의 광학 18배 줌 기능을 지닌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WB700’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디지털 줌 사용 시 화질 열화를 최소화할 수 잇는 스마트 줌 기능이 적용됐다.
LG전자는 상반기에 상용화 예정인 인터넷 연결기능이 있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오븐 청소기 등의 스마트 가전들을 대거 선보인다. 스마트 가전에는 전력 요금이 저렴한 시간에 집중 작동하는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 기능과 휴대폰으로 작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액세스 기능, 제품이 스스로 이상 작동 시 문제점을 찾는 스마트 진단 기능 등이 내장된다. 또 제품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스스로 전송 받는 스마트 어댑트 기능도 적용된다.
특히 냉장고의 경우 보관 중인 음식물 종류와 유통기한 등을 표시하고, 이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전송해 장을 볼 때 필요한 식품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푸드 매니지먼트 기능이 도입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스마트 가전들은 외출 시 스마트폰으로 제품들을 작동시킬 수 있고, 청소기의 감시 기능을 통해 집 안 내부 등을 살펴볼 수 있다”며 “자동 진단 및 원격 접속 등으로 사후관리(AS)도 편리해진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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