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서울 지역 모든 구청과 동주민센터에서 건축물대장을 전산 발급한다.
서울시는 2일 “건축물대장 1,000만장 이상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전산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산화하는 건축물대장은 2002년 전산화 이전에 수기로 작성된 대장으로 1906년 시작된 가옥대장부터 97년 개정된 서식까지 포함된다. 이에 따라 25개 구청과 424개 동주민센터 어느 곳에서나 원하는 건축물대장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전산화 이전엔 서류를 발급받으려면 건축물대장 문서를 보관하고 있는 구청을 직접 찾아가야만 했고 구청 업무담당자도 서고에 보관된 대장을 직접 찾아 복사하는 등 행정상 불편이 있었다.
시는 한달 동안 시범운영을 거쳐 오류를 수정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시는 전산 발급이 이뤄지면 민원 서비스의 질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교통비와 시간 절감 등 연간 27억원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전산화 작업을 희망근로프로젝트 사업과 연계해 취약계층 46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전산화로 공적 장부의 훼손과 소멸을 방지하고 기존의 서고 공간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철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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