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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파문에 사회복지모금회 개인기부 9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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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파문에 사회복지모금회 개인기부 98억↓

입력
2011.01.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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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리 파문을 겪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액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간부급 직원의 물갈이가 완료됐다. 모금회는 지난달 31일까지 걷힌 모금액 1,489억7,000만원 가운데 개인 기부액은 458억3,000만원으로 전년동기(556억4,000만원)보다 약 98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모금회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희망 2011 나눔 캠페인'이란 연말연시 집중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화 1통에 2,000원을 기부 받는 ARS(자동응답서비스) 기부액도 캠페인 중반인 지난달 31일까지 1억4,500만원 걷혀 전년 동기(2억7,9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적었다.

난국 타개책을 이사진 대폭 물갈이에 나선 모금회는 최근 제4대 사무총장에 박성중(52) 전 서울 서초구청장을 선임하는 것으로 집행부 인선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박 신임 사무총장은 서초구청장과 서울시 공보관, 시정기획관, 대통령 민정ㆍ행정비서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 상금 1,000만원을 모금회에 기탁해 100세 이상 빈곤 노인 16명을 돕기도 했다.

모금회는 지난달 15일 이사회에서 이동건(72) 전 국제로타리 회장을 제7대 회장으로 추대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벗어났다. 또 이사진 20명 가운데 14명이 교체됐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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