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NHL 실외 아이스하키 '윈터 클래식' 아십니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NHL 실외 아이스하키 '윈터 클래식' 아십니까

입력
2011.01.02 11:16
0 0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겨울철 실내스포츠의 대표 종목이다. 그런데 해마다 새해 첫날 딱 한 경기는 실외의 대규모 경기장에서 펼쳐져 팬들에게 이색 재미를 선물한다. 이름하여 '윈터 클래식'으로, 정규리그 최고 흥행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윈터 클래식은 2003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헤리티지 클래식'이 원조다. 그러나 헤리티지 클래식은 단순 이벤트로 끝났고, 2008년부터 윈터 클래식이 바통을 이어받아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윈터 클래식은 4회째로 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미식축구경기장인 하인즈 필드에서 열렸다. 피츠버그 펭귄스와 워싱턴 캐피털스가 맞붙어 워싱턴이 3-1로 이겼다.

실외 경기의 변수는 역시 날씨다. 종잡을 수 없는 바람과 햇볕 탓에 예상치 못하게 경기 흐름이 바뀌기도 한다. 이 때문에 마지막 3피리어드와 연장 때는 경기 중 공격 방향을 바꾸는, 실내 경기에는 없는 룰을 적용한다. 특히 올해는 비가 쏟아져 경기가 7시간이나 지연되기도 했다. 우천 지연과 야간 경기 모두 윈터 클래식이 생겨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현지시간 오후 1시에 시작될 예정이던 경기는 8시가 돼서야 돌입했다. NBC 중계 영상에도 빗물이 맺힐 만큼 경기 중에도 가는 비가 계속됐지만, 수용인원 6만5,000여명을 훌쩍 넘는 6만8,111명의 관중은 아랑곳하지 않고 겨울의 고전을 즐겼다.

경기 후 2007년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NHL 최고스타 시드니 크로스비(피츠버그)는 "이런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특권"이라면서도 "퍽의 움직임이 (실내 경기보다)까다로웠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윈터 클래식은 크로스비와 알렉산더 오베츠킨(워싱턴)의 슈퍼스타간 빅뱅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둘이 침묵을 지키는 사이 워싱턴의 에릭 퍼가 두 골을 작렬, 깜짝스타로 등극했다.

한편 2008년 첫 윈터 클래식은 미식축구경기장인 랄프 윌슨 스타디움에서 열려 7만명이 넘는 관중을 끌어 모았고, 2009년과 작년 경기는 메이저리그 구장인 시카고 리글리 필드와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렸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