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이 새해 들어 사전 지정한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이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에 내장된 응용 소프트웨어인 ‘시계’를 이용해 설정한 알람이 새해 들어 작동하지 않았다. 아이폰은 지난해 11월 1일에도 유럽에서 일광절약시간제(섬머 타임)가 소프트웨어에 적용되지 않아 알람이 울리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결함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이폰3GS와 아이폰4 등 두 가지 기종 모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볼 때 소프트웨어 문제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문제를 임시방편으로 해결하려면 알람을 설정할 때 ‘반복’ 기능을 정해 놓으면 된다. 반복 기능은 특정 요일마다 되풀이해서 울리도록 정하는 기능이다. ‘반복’ 기능을 해제하는 ‘안 함’에 맞춰놓으면 알람이 울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바람에 인터넷에는 새해부터 알람이 울리지 않아 약속에 늦었거나 기차 탑승 시간을 놓친 네티즌들의 하소연이 속속 올라왔다. 아이폰 판매처인 KT는 이번 알람 결함을 애플에 통보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아이폰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추정된다”며 “애플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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