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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2010년 마무리] 한나라 "국민과 소통·안보태세 확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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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2010년 마무리] 한나라 "국민과 소통·안보태세 확고히"

입력
2010.12.3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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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012년 정권교체 착실한 준비"與 지도부 삼겹살 오찬 '구제역 대책'에 초점여야 대선주자들도 본격 대권행보 채비 분주

여야 정치권은 2010년 마지막 날인 31일 각각 종무식과 마지막 회의 등을 갖고 한 해를 마무리하며 2011년 새 출발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종무식을 '구제역 대책'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이날 낮 국회 내 식당에서 종무식을 겸한 삼겹살 오찬을 가졌다. 구제역으로 어려움에 처한 축산농가 및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장려하기 위한 이벤트였다.

안 대표는 이어 정부 중앙청사에 설치된 구제역 중앙재난대책본부를 방문해 현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했다. 집권여당으로서의 민생 챙기기 행보다.

안 대표는 신년사에서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넓히겠다"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보태세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종무식을 갖고 "집권여당은 국정안정을 위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새해 첫날인 1일 신년 인사회와 국립현충원 참배 행사를 가진 뒤 3일부터 본격적으로 새해 업무를 개시한다.

전날 종무식을 마친 민주당은 이날 올해 마지막 최고위원회를 열어 새해 각오를 다졌다.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송년 오찬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1년은 2012년 정권교체로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것을 착실히 준비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이 냉탕에서 열탕으로 오락가락해 도대체 제 정신이 없는 것 같다"며 "혼란스런 대북정책을 제발 빨리 정리해서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도 잇따라 찾는다.

자유선진당은 송년 간부회의를 갖고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회창 대표는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희망이 넘치는 따뜻한 사회,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진정으로 '따뜻한 보수'를 실천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2011년에는 전쟁 없는 평화로운 나라와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자"며 "한반도 평화 실현과 보편적 복지 확대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당의 역량을 강화해 노동자, 농민, 서민에게 희망의 정치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여야의 대선주자들도 저마다 새해 구상을 가다듬으며 신년 초 일정을 의미 있게 소화할 예정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3일 대구시당 신년 하례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행보에 돌입한다. 박 전 대표는 홈페이지에 올린 신년동영상에서 "정치가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곧고 바른 정치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몽준 전 대표는 대선주자 중 유일하게 1일 자택 개방을 하며 접촉 폭을 늘릴 계획이다. 정 전 대표는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새해 첫날 지역구인 은평구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 참석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는 각각 새해 시정과 도정을 준비하며 연초 행보를 구상할 계획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3일 시무식 직후 2차 정책대장정에 나서 '민심 속으로' 들어간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연초 평화와 복지 관련 토론회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6일 충남 태안 서해안 유류누출 피해 지역을 찾을 계획이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1, 2월 중 '국가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책을 쓸 예정이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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