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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계열사 '투톱'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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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계열사 '투톱' 체제로

입력
2010.12.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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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이 부회장 자리를 늘리고 일부 계열사에 공동 대표를 임명해 투 톱 체제를 확대한다. 투 톱 체제는 두 명의 대표가 역할을 분담해 전문성과 책임을 높여 조직을 안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그룹은 30일 구재상(왼쪽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하고, 윤진홍 미래에셋생명 사장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이로써 미래에셋그룹은 기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과 함께 부회장이 3명으로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대표는 김경록 미래에셋캐피탈 대표가 맡는다. 구 부회장은 자산 운용에 집중하고, 김 대표는 경영관리를 담당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사장은 박천웅(오른쪽 사진) 국제마케팅 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기존 정상기 사장과 함께 새로 서유석 사장을 공동 대표로 발령해 투톱 체제를 갖췄다. 정 사장은 경영관리와 부동산 및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맡고, 서 사장은 인덱스와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및 마케팅을 총괄한다.

이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도 조웅기 사장과 김신 부사장의 공동 대표 체제를 도입했고, 미래에셋생명도 이상걸 사장과 하만덕 사장이 공동 대표를 맡도록 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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