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법원은 30일(현지시간)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온 모셰 카차브(65) 전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 법원 재판부는 "증거들이 원고측 주장을 뒷받침한다"며 카차브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2000년 대통령직에 오른 카차브 전 대통령은 관광장관이던 1990년대 말부터 부하 여직원 4명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 해온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 사건으로 2007년 6월 임기 만료를 불과 2주일 앞두고 자진 사임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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