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은 미국 정치인들에게 2012년 대선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공화당은 지난 중간선거의 승리를 발판으로 여세를 몰아야 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민주당은 건강보험개혁 등 여러 개혁정치에 속도를 내야 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 '2011년 미 정치권이 당면한 11가지 질문들'을 정리해 소개했다.
▦티파티와 공화당은 평화롭게 공존할까- 아직 티파티와 공화당의 공존관계를 확신하기는 이르다. 오린 해치(공화) 상원의원 등에 도전했던 전례를 봐도 티파티의 공화당 견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오바마의 선거자금 확보는 무난할까- 재선 도전인 만큼 그를 당선시켰던 소액기부자들의 활약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벌써부터 진보진영 기부자들의 태도가 냉랭해지고 있다.
▦존 엔사인 의원은 버틸 수 있을까- 혼외정사로 궁지에 몰린 엔사인(공화) 상원 의원은 법무부가 더 이상 불륜조사를 하지 않겠다고 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최근 동료 의원들이 그의 사임을 주장하고 있다.
▦마이크 허커비와 세라 페일린- 대선 레이스에서 공화당 대표주자로 꼽히는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와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격돌이 초미의 관심사.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누가 이끌까- 최초의 흑인 RNC의장으로 선출됐던 마이클 스틸은 올 초 정치 기부금 사용 내역을 놓고 도덕성 논란에 빠졌다. 그를 대신할 인물에 관심이 집중된다.
▦존 베이너의 행보- 차기 하원의장에 오른 베이너(공화) 의원이 오바마의 민주당과 얼마나 타협의 정치를 일궈낼지 의문.
▦미셸 바흐만의 선택- 제2의 페일린으로 불리는 바흐만(공화) 하원의원이 상원에 도전할 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민개혁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의회에 묶인 '드림액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오바마의 대표적 과제인 이민개혁의 전망은 어둡다.
▦건강보험개혁 소송공방은 어디로- 최근 버지니아에서 건강개혁법 위헌 결정이 나왔지만 공화당의 소망이 단시간에 이뤄지긴 힘들어 보인다.
▦이밖에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건보정책 방향, 공화당의 선거구 재획정 등이 미 정치권의 내년 주요 이슈들로 꼽혔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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