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경기동행지수ㆍ선행지수는 4개월 째 동반 하락해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4%, 전달보다는 1.4% 증가했다. 전월비 광공업생산은 8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도 전월비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11개월째, 현재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째 하락했다. 통상적으로 선행ㆍ동행지수가 3개월 연속 동반 하락하면 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광공업생산이 증가로 전환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세가 둔화됐다는 것은 아직 섣부른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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