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세곡)ㆍ서초(우면) 등 2곳의 보금자리주택 분양가가 주변시세의 절반 이하 수준인 3.3㎡당 900만원대로 책정됐다. 당초 추정 분양가보다 최대 13% 낮아지면서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보금자리주택 지구 중 처음으로 본청약을 실시하는 서울 강남 세곡지구 분양가를 3.3㎡당 924만~995만원, 서초 우면지구는 964만~1,056만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작년 10월 사전예약 당시 추정했던 분양가(1,030만~1,150만원)보다 6~13% 가량 낮아진 것. 현재 강남권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을 훨씬 넘는 것을 감안하면 민간 분양의 절반 가격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LH 관계자는 "분양가는 택지와 건축비로 구성되는데,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했기 때문에 택지조성원가를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본청약 물량은 총 건설호수 1,994가구 중 사전예약분(1,336가구)을 제외한 658가구로, 사전예약 당첨자 중 미신청 물량이 발생하는 경우 다소 늘어날 수 있다. 입주시기는 강남지구는 2012년 10월, 서초지구는 같은 해 12월로 최종 확정됐다.
이날 본청약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고 내년 1월17일부터 본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신청은 인터넷(www.lh.or.kr)과 현장방문 모두 가능하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