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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국방백서/ 北 비대칭 전력 증강 기습 가능성…특수부대 침투도 '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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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국방백서/ 北 비대칭 전력 증강 기습 가능성…특수부대 침투도 '큰 위협'

입력
2010.12.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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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방부가 발간한 2010국방백서는 북한이 특수전 병력, 대량살상무기(WMD), 장사정포, 수중 전력, 사이버전의 강화 및 확대를 통해 속전속결로 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력의 대부분을 전방에 집중한 것도 같은 이유다.

육군은 평양_원산 이남에 전력의 70%를 두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 준비된 갱도진지에서 기습공격을 감행할 태세를 갖췄다. 특히 170㎜자주포와 240㎜방사포 전력의 경우 현재 배치된 진지에서 수도권에 대해 기습사격을 가할 수 있다. 거기에 언제든 기습공격이 가능한 20만명의 특수전 부대가 있어 한국에겐 큰 위협으로 다가온다. 신형 전차 폭풍호의 작전 배치로 교체된 노후 전차를 후방부대에서 운용함에 따라 전차 전력에서도 기동력과 타격력이 보강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은 주요 기동부대의 기동력과 타격력을 대폭 보강해 작전적 융통성을 높이는 한편, 속전속결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해군 전력은 2008백서 때와 변함이 없지만 60%를 전진 배치, 육군과 연계해 육군의 진출을 지원하고 연안 방어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북한 해군은 전투함정 420여척, 상륙함정 260여척, 기뢰전함정 30여척, 지원함정 30여척, 잠수함정 7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 로미오ㆍ상어급잠수함과 연어급잠수정 등 70여척의 수중 전력도 갖추고 있으며 천안함 사태처럼 신형어뢰로 공격하는 비대칭 전력에 의한 전술을 발전시키는 중이라는 분석이다.

공군의 경우에도 1980년 이후 들여온 항공기를 제외하고 신형 전투기 보급 등 전력 변화는 없고 전투임무기는 오히려 20대나 줄었으나 이 역시 전력의 40%를 남쪽 기지에 전진 배치해 한국의 중요 시설에 대한 기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AN_2기와 헬기를 이용해 특수전부대를 침투시킬 능력을 갖추고 있다.

북한은 WMD 강화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2007년 사거리 3,000km 이상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작전 배치해 한반도뿐 아니라 일본 괌 등 주변국에 대한 직접 타격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2,500~5,000톤의 다양한 화학무기를 갖고 있고, 탄저균 천연두 콜레라 등의 생물무기를 자체적으로 배양ㆍ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80년대 이후 5㎿원자로를 가동해 얻은 폐연료봉을 2009년까지 4회에 걸쳐 재처리해 약 40㎏의 플루토늄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전쟁 물자는 갱도비축 시설에 저장하고 있으며 2~3개월 분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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