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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창 CJ제일제당 사장 "국내 최대 식품기업 자부심으로 세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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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창 CJ제일제당 사장 "국내 최대 식품기업 자부심으로 세계 공략"

입력
2010.12.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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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월드 베스트 기업을 찾아서]

"고기양념은 한국 음식문화의 큰 부분이자, 최근 추진되고 있는 한식 세계화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 제품군입니다. 이번 고기양념의 세계일류상품 선정으로 CJ제일제당의 해외시장 공략도 더 큰 힘을 얻으리라 기대합니다."

김홍창(사진) CJ제일제당 사장은 최근 고기양념장 제품이 '2010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최대 식품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세계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개발에 힘써 온 성과"라며 "자신감과 더불어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과감한 도전정신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제품을 만드는 요소"라고 말했다.

그가 정의하는 세계일류상품은 문자 그대로 규모 면에서나 품질 면에서 세계일류의 경쟁력을 가진 상품이지만, 식품부문에서는 "한 국가의 전통과 생활양식이 반영된 제품이라야 비로소 일류상품이라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김 사장은 특히 "기다림과 인내에 대한 이해 없이는 우리나라의 전통 장류 문화와 제품을 이야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철학에 따라 그는 고기양념장뿐 아니라 자사의 다양한 국내 1위 제품을 세계일류상품 대열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확신에 차 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사료용 첨가제 라이신과 식품용 조미소재 핵산이 대표적인 사례다.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이들 제품의 경쟁력은 국내에서 수십 년 간 축적한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 수준을 최고로 끌어올렸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지금까지 일부 제과 제품을 제외하고는 식품기업의 해외 진출이 현지 한국 교민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던 게 사실"이라며 "고기양념장의 일본, 미국 등 선진 주류 시장 공략이나 조미료 다시다의 중국, 러시아 진출 사례와 같이 앞으로 현지 주류 시장 공략 중심의 해외 시장 전략에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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