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27ㆍ사진)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팀장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대한항공은 29일 45명에 대한 정기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하면서 조 팀장을 상무보로 승진 발령했다.
조 신임 상무보는 미국 남가주대(USC)를 졸업한 뒤 LG애드를 거쳐 2007년3월 과장으로 대한항공에 입사했고 올 초 부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대한항공의 광고를 총괄 관리하면서 미국, 중국, 동유럽 등 취항지를 주제로 한 광고들을 잇따라 내놓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올 하반기에 방영된 TV광고 '뉴질랜드'편에는 직접 번지점프를 하는 동양인 여성으로 출연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인사에서 조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36) 기내식사업본부장(전무)과 장남 조원태(34) 여객사업본부장(전무)의 부사장 승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조현아 전무는 객실승무본부장을 겸하게 됐고, 조원태 전무는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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