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싱크탱크 출범을 계기로 다른 차기 대선주자들의 정책 브레인 면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권 내 대선주자 주변에는 정책 현안 등에 대해 조언하는 전문가 그룹이 있다.
박 전 대표의 경우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 78명 중에도 핵심 브레인들이 있다. 주로 2007년 대선 경선 때부터 자문그룹으로 활동한 사람들이다. 연구원장인 김광두 서강대 교수, 김영세 연세대 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등은 경제, 금융분야에서 조언하는 핵심 인사들이다.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복지), 최외출 영남대 교수(행정),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외교안보) 등도 각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조언그룹이 확대된 것이 국가미래연구원이라고 할 수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표적 정책 브레인은 서울대 경제학부 겸임교수인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이다. 서상목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경기복지미래재단 이사장으로 복지 분야 자문을 맡고 있다. 경기도 실학박물관장을 맡고 있는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도 수시로 조언한다. 권영빈 경기문화재단 이사장과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도 각각 문화 및 교통 분야 등에서 김 지사를 돕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ㆍ2 지방선거 캠프에 합류했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사안별로 필요할 때마다 시정에 관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 최창식 성균관대 석좌교수는 도시계획 분야, 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는 복지 분야, 박현경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여성정책 분야 등에서 자문하고 있다.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 등도 종종 도움을 준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의 경우 자신이 설립한 정책연구소인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승주 전 외무장관과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장 등으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연구소인 '해밀을 찾는 소망'의 자문위원들도 핵심 브레인이다. 김경환 서강대 교수, 이원흠 홍익대 교수 등은 경제 분야 자문 그룹이다. 박준영 이화여대 교수(정치), 한창길 부산대 교수(과학기술), 박종두 목포대 교수(행정) 등으로부터도 조언을 받는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정책 방향 전반에 대해서는 이현복 한양대 교수로부터 조언을 듣는다. 전영섭 서울대 교수, 이용규 중앙대 교수, 오세조 연세대 교수 등도 경제 및 행정 분야 등에서 수시로 자문역할을 하고 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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