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과 인천공항을 바로 잇는 인천공항철도가 29일 전면 개통된다. 43분이면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28일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철도 2단계 구간(서울역~김포공항) 개통식을 열고 29일 오전 5시20분 첫차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총길이 58㎞인 인천공항철도는 사업비 4조 2,184억원이 투입된 역대 최대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착공 10년만에 전 구간이 완성됐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인천공항철도 열차는 공덕~홍대입구~디지털미디어시티(DMC)~김포공항~계양~검암~운서~공항화물청사역을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6분마다 운행하는 일반열차의 경우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53분이, 30분마다 운행하는 무정차 직통열차는 43분이 걸린다. 요금은 서울역~검암 구간 일반열차에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이 적용돼 서울역~인천공항이 5,300원에서 3,700원으로, 서울역~김포공항은 1,900원에서 1,200원으로 낮아졌다. 직통열차 운임은 1만 3,300원이다.
인천공항철도 전구간 개통과 함께 서울역에는 탑승 수속 및 수화물 탁송 업무를 맡는 도심공항터미널이 설치된다. 직통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의 경우, 짐은 서울역에서 부치고 열차를 타고 몸만 이동하면 된다. 국토부는 홍보 차원에서 내년 3월까지 일반열차 승객에게도 수화물 탁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2012년말부터 KTX 열차 노선을 인천공항까지 연장해, 지방에서 출발한 승객이 서울에서 내릴 필요 없이 곧바로 인천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부산역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시간은 2시간 41분으로 단축된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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