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상대를 배려하는 에티켓의 운동입니다. 추운 겨울 에티켓이 없는 골퍼와 동반 라운드를 한다면 그 보다 최악의 상황은 없겠죠.
골프에서 '끼리끼리 친다'는 말이 있는데요. 비슷한 핸디캡을 갖고 있는 사람끼리 라운드를 한다는 의미입니다. 초보자가 싱글 골퍼와 칠 경우 많은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동료들의 플레이를 따라가기 위해 라운드 내내 뛰는 모습이 연출이 되는데요. 골프를 처음 배우는 사람은 비슷한 수준의 골퍼와 라운드를 하면서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골프에서는 기본적인 룰을 최대한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요. 공을 손으로 만지지 말고, 손목 등 부상 우려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공이 놓인 상태로 샷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임의로 좋은 곳에 공을 놓고 치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 경우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해도 마음 한구석에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라운드를 할 때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이 슬로우 플레이인데요. 너무 자신의 샷에 집중하다가 시간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 점은 프로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상대를 배려해 원활한 경기 진행이 될 수 있도록 스피드를 지켜주는 것도 예의입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그린 위에서 'OK(기브)' 거리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매치 플레이가 아닌 이상 아무리 짧은 거리라도 'OK'를 받지 말고 끝까지 홀 아웃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잘 하는 사람일 수록 'OK' 거리를 짧게, 골프에 입문한지 얼마 안 된 초보자일수록 길게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티잉 그라운드뿐만 아니라 그린 위에서도 상대가 방해받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하는데요. 상대의 퍼팅 라인을 밟거나 퍼팅 스트로크시 시야에 들어오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도 골프의 에티켓입니다.
2010 KLPGA 하이원리조트컵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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