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증시에서는 건설주가 모처럼 관심을 받았다. 국토해양부가 전날 내년도 업무계획에서 민간주택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기 때문. 이 소식에 GS건설이 9.62% 급등한 것을 비롯, 계룡건설(8.06%) 두산건설(5.80%) 대우건설(5.02%) 대림산업(5.00%)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대우증권 송흥익 선임연구원은 "건설주 급등은 정책 호재에 따른 단기적인 반등이 아니다"라며 "내년에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정부가 주택 경기 활성화를 위한 방안까지 제시한다면 국내 건설 경기도 개선돼 내년 상반기까지 건설주 랠리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13포인트(0.55%) 오른 2,033.32로 마감, 나흘 만에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0억원, 2,8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전날보다 1.73포인트(0.35%) 내린 494.95로 마감했다.
외환 시장과 채권 시장은 연말을 맞아 거래가 한산해지며 시장 변동폭도 낮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내린 1,148.00원으로 마감, 이틀째 내렸다. 채권 금리는 소폭 올라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모두 0.02%포인트씩 상승한 4.09%, 3.37%를 기록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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