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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소장 "고무산업 60년 만에 대변혁… 첨단 소재 개발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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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소장 "고무산업 60년 만에 대변혁… 첨단 소재 개발 전력"

입력
2010.12.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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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월드 베스트 기업을 찾아서]

김승수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장(사진ㆍ전무)은 이학 박사 취득 후 합성수지와 합성고무 분야에서 25년 이상 연구개발의 외길을 걸어 왔다. 김 소장은 "현재 고무산업은 50, 60년 만의 대변혁을 맞고 있다"며 "이제 첨단 고무를 개발해 내지 못하면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고무 산업은 세계 1, 2차 대전을 계기로 발전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천연고무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독일 일본 미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합성고무 산업을 장려하면서 발전했다. 하지만 미국이 합성고무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한 1950년대 이후 별 변화가 없었다. 질적 변화 없이 양적 성장만 있었다. 이 때문에 고무산업은 한때 첨단 산업에서 이제는 대표적인 굴뚝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대표적 고무 제품인 타이어가 높은 연료 효율 특성을 갖는 첨단 소재로 바뀌고 있다. 금호석유화학도 이에 따라 차세대 합성고무로 주목 받고 있는 SBRR과 NdBR로 세계시장 정복을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차세대 이후도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와 궁합이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폴리우레탄을 응용한 타이어도 연구 중이다. 연비가 기존 것보다 40%까지 높아질 것 이라는 게 김소장의 설명이다. 폴리우레탄은 마찰력이 적은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찰력이 적으면 잘 미끄러져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모순에 대해 김소장은 "이미 해결책을 찾아 실험 중"이라며 "한발이 아니라 두발 앞서 나가야 세계 일류가 되는 것 아니냐"고 웃어 보였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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