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증시에서는 ‘박근혜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동생 박지만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금속소재업체 EG와, 지만씨의 부인 서향희씨가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가죽원단 제조업체 신우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심지어 박 전 대표의 사촌 박설자씨의 남편 김의용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동양물산, 대표이사 조중수씨가 박사모 회원으로 알려진 건설회사 서한마저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박 전 대표가 이날 자신의 정책을 담당할 싱크탱크 격인 ‘국가미래연구원’을 출범하면서 그의 대권 행보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 그러나 전문가들은 “각 기업의 펀더멘털이 개선된 것이 아닌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크리스마스 저녁 단행된 중국의 기습적 금리인상의 여파로 사흘째 내렸다. 종가는 전 거래일 보다 7.41포인트(0.37%) 내린 2,022.19. 기관과 개인이 팔고 외국인만 1,600억원 가량 순매수 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기관의 순매도에 2.95포인트(0.59%) 내린 496.68로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소폭 내렸다. 서울 외한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0원 내린 1,14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금리 인상과 30일 국채 발행 계획에 대한 부담으로 채권금리는 올랐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4.07%, 3년짜리 국고채 금리는 0.07%포인트 오른 3.35%를 기록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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