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배용준과 가요계 스타제조기 박진영이 ‘높은 꿈’을 행해 뭉쳤다.
두 사람이 각각 최대주주인 키이스트와 JYP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청춘 버라이어티 드라마 ‘드림하이’가 내년 1월 3일부터 매주 월ㆍ화요일 KBS 2TV를 방송된다. ‘드림하이’는 일명 스타사관학교 기린예고를 배경으로 각기 출신과 환경이 다른 청춘들이 재능을 키우고 스타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내용도 그렇지만 2PM의 택연과 우영, 미쓰에이의 수지, 티아라의 은정, 아이유 등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예능 버라이어티를 그대로 드라마로 옮겨놓은 듯 하다.
배용준은 27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드림하이’ 제작발표회에서 “엔터테이너를 양성하는 전문학교를 만들고 싶었는데 박진영씨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돼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박진영도 “배용준씨와 함께 작업하면서 둘이서 그런 학교를 실제로 만들면 어떨까 얘기한다. 드라마를 현실로 만들고 싶은 게 꿈이다”고 말했다.
둘은 이 드라마에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출연도 한다. 배용준은 기린예고 이사장 정하명 역을 맡아 ‘태양사신기’ 이후 3년여만에 안방극장에 얼굴을 내밀고, 박진영은 가수의 꿈을 접고 학생들의 멘토가 되는 영어교사 양진만 역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박진영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스스로를 ‘신인배우’라고 소개하며 “친구인 배용준씨가 용기를 많이 줬다. 최대한 나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면 된다는 그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한류 행사장을 방불케 했다. 1년 3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서는 배용준을 보기 위해 일본 홍콩 대만 등의 팬들이 몰려온데다, 제2의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아이돌 스타들의 대거 출연에 외신 취재진도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여느 제작발표회와 달리 미쓰에이, 티아라 등의 축하공연과 비보이 공연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졌고, 일본어로도 동시 통역됐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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