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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관리원 조직 개편/ 가짜 석유 유통, 샐 틈 없이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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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관리원 조직 개편/ 가짜 석유 유통, 샐 틈 없이 막아라

입력
2010.12.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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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관리원이 가짜 석유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름 값이 계속 오르고 가짜 석유를 팔려는 이들 역시 갈수록 조직적이고 지능화하자 석유관리원이 조직을 뜯어고치면서까지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특히 김완식 신임 대구경북지사장은 3급임에도 파격적으로 통상 1급 간부 자리였던 지사장을 맡게 됐다. 그는 1992년 입사 이후 20년 가까이 줄곧 현장을 지키며 가짜 석유와 전쟁을 벌여왔는데 특히 2004년 세녹스 파동 때는 본사 검사총괄팀에서 실무를 맡아 많은 실적을 올렸다.

때문에 그는 다른 지역에 비해 가짜 석유 유통이 많은 대구ㆍ경북 지역의 현장 지휘를 맡은 것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대구ㆍ경북 지역은 도로가 많아 물류량이 많은데다 전국의 적발 건수 중 25%가 이곳에서 발생할 정도로 가짜 석유 유통이 많다"며 "현장 단속, 검사 경험을 최대한 반영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다. 석유관리원은 본사에 특수검사처를 새로 만들었다. 지능검사팀과 특수분석팀으로 구성된 이 검사처는 각 지사의 분석지원팀과 지역 본부의 분석지원팀 등과 함께 3단계로 가짜 석유에 대한 검사 기법을 다양화하고 시스템을 첨단화 해 어떤 범죄수법도 빠져 나갈 수 없는 '그물망 수비'진을 꾸리겠다는 목표다.

앞서 석유관리원은 올해 초 한국석유공사의 협조를 맡아 가짜 석유 제조부터 유통 전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유통분석시스템'과 가짜 석유를 만드는 데 쓰이는 용제의 불법 유통 상황을 알 수 있는 '용제수급상황보고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천호 이사장은"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검사원들의 단속 능력과 첨단 시스템을 종합해 가짜 석유를 뿌리 뽑기 위한 조직 개편"이라며"내년 상하반기 40명의 인원을 늘려 더 큰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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