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신지애'의 대표주자인 한정은(17ㆍ중문상고 3)이 든든한 후원자를 만났다. 한국 아마추어 여자골프의 1인자 한정은이 최근 여자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는 LIG손해보험과 계약 기간 3년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는 한정은은 LIG손해보험과 1부 투어 진출 시 2년간 계약을 보장받는 조건도 넣었다.
최혜용과 김현지, 윤채영, 양제윤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한 LIG손해보험은 '거물 신인' 한정은까지 영입하면서 '스타군단'의 입지를 굳혔다.
한정은은 한국여자골프계를 이끌어갈 기대주다. 제주도 서귀포시 성읍에서 태어난 한정은은 초등학교 3학년 때 TV에서 박세리(33)가 우승하는 장면을 보고 골프에 입문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손목을 다쳐 한 때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2008년 오렌지볼 인터내셔널 주니어골프 챔피언십, 2009년 제27회 일송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에서 각각 정상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았다.
한정은은 지난 10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세계아마추어골프팀선수권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정은은 지난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국가대표로 발탁돼 김현수(예문여고), 김지희(육민관고)와 팀을 이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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