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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첫날, 수도권 해맞이 명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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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첫날, 수도권 해맞이 명소는?

입력
2010.12.2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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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辛卯年) 새해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첫날 솟아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며 한 해를 정리하고 희망찬 새해 소망을 품어보곤 한다. 그러자면 강원도 동해안이나 내륙의 높은 산을 찾아가야 한다. 하지만 가족과 연인이 함께 할 수 있는 해맞이 명소가 수도권에도 꽤 있다. 더구나 이 곳에선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까지 덤으로 관람할 수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도심에는 남산, 인왕산, 낙산, 동망봉 등이 일출을 감상하기 제격이다. 남산 팔각광장에서는 2011년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이후 일출에 맞춰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함성과 함께 소망풍선을 날리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중구는 시민을 위해 오전 5시30분부터 지하철 동대입구역 등지에서 출발하는 순환버스를 투입하며, 남산 케이블카도 오전 6시부터 운행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밝힌 새해 첫날 일출 예정 시각을 오전 7시46분이다.

부도심권에서는 서대문 안산, 북악산, 개운산, 응봉산, 백련산 등이 해맞이 장소로 인기가 높다. 응봉산은 중랑천과 한강이 한눈에 보여 멋진 전경으로도 유명하다. 성동구는 이 곳에 풍물공연, 축시낭송, 연날리기 행사 등을 준비했다. 개운산 마로니에마당에는 성북구가 준비한 소원풍선 날리기, 타악공연 등이 해돋이 이후 펼쳐진다. 광진구 아차산 해맞이광장에서는 토끼 민화찍기와 타악공연 등이, 강북구 북한산 시단봉에서는 만세삼창과 기념촬영 등의 행사가 각각 열린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강동구의 일자산 정상에서는 새해 첫날 풍물공연이 열린다. 일자산은 정상 높이가 155m 정도라 가족 등과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인근에 허브천문공원과 길동생태공원과 암사동선사주거지가 있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에서는 일출행사가 열린다. 하늘공원은 해마다 3만명 이상이 찾는 해맞이 명소다. 올해는 1시간여 동안 풍물 공연이 펼쳐진 뒤 큰 북소리와 함께 새해를 맞는다.

서초구 청계산 헬기장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양천구 용왕산 용왕정에서는 사물놀이가 새해 첫 일출을 보는 감흥을 돋운다.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에서는 새해 음식 나누기, 통일염원 기원문 낭독, 어린이 새해 소망발표 등이 준비됐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망월봉과 노원구 불암산 헬기장, 강서구 개화산, 관악구 하마바위 등의 해맞이 장소에도 다채로운 일출 행사가 열린다.

색다른 해맞이를 원한다면 인천 중구 팔미도가 적격이다. 1903년 6월 대한민국 최초의 등대가 세워진 팔미도는 106년 동안 군 작전지역이었지만 지난해 1월부터 관광객 출입이 허용됐다. 1일 오전 6시 인천 연안부두와 월미도에서 출항하는 해맞이 유람선을 타면 5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유람선 요금은 선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어른 4만5,000~6만원, 어린이 3만5,000~4만원 선이다. 선사들은 떡국이 포함된 조식뷔페와 민속공연, 불꽃쇼 등을 준비했다. 팔미도의 첫 일출시간은 오전 7시48분이다.

경기도에서는 구제역의 여파로 파주시 감악산과 양평군 두물머리 등에서 매년 열렸던 대부분의 해맞이 행사들이 취소됐다. 구제역이 닿지 않은 의왕시의 모락산 해맞이와 12회째를 맞은 용인시의 석성산 해맞이 등산대회 등은 열릴 예정이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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