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4대강 사업이 되면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산개조의 꿈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도산 선생의 꿈에 도전하는 긍지를 가지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토해양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과거에는 국토개발은 환경 파괴라고 생각했지만 오늘날은 녹색성장 틀 내에서 개발하며 특히 4대강 사업에서는 더더욱 말할 것 없이 친환경적 개발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은 내년 1년이면 거의 끝날 것이고 상반기면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폐수가 나오는 강을 보고 자란 사람들과 맑은 물이 흐르는 강을 보고 자란 사람들은 심정적으로도 많이 다를 것”이라며 “4대강은 단순히 계수적으로 측량할 수 있는 효과 외에 정서적으로 굉장히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대강 사업 반대론에 대해 이 대통령은 “국가 기간산업에 대해 한때는 이해 부족이 있기도 했고 의도적,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완성된 이후의 모습을 보면 아마도 반대했던 사람들조차도 ‘이런 모습으로 탄생하기 위해 그런 고통이 따랐었구나’하고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환경부 업무보고에서는 “어떻게 기후변화에 대비하면서 경제성장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성패가 달려 있다”면서 “모든 부처가 환경에 관련된 21세기 새로운 인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산업계가 이산화탄소 배출권이 (규제가 아니라) 하나의 산업이라는 긍정적 측면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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