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19억원에 자서전 출판계약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자신의 소송비용 마련을 위해 최근 110만 파운드(한화 약 19억5,000만원)에 자서전 저술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어산지는 영국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전기를 쓰고 싶지 않았지만 소송비용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며 "이미 소송에 20만 파운드를 썼고, 나 자신을 방어하고 위키리크스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미 출판업자 알프레드 A 크노프로부터 80만 달러를 받았고, 영 캐넌게이트와도 32만5,000파운드에 계약을 맺었으며, 다른 연재물 계약을 포함할 경우 총 수익은 110만 파운드를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FP는 "마스터카드,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여러 금융업체가 기부금 계좌를 폐쇄해 어산지의 자금난이 심각한 상태에서 계약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