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011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어려운 경제상황에 등록금이 오를지 모른다는 학생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물가안정에도 보탬이 되도록 이같이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는 2009, 2010학년도에도 등록금을 올리지 않았다.
이학래 학생처장은 "등록금 동결로 대학재정이 어려운 실정이나 적극적인 예산개혁과 긴축재정 노력을 통해 재정 부족분을 보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등록금 동결안은 다음달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이 참여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장이 최종 확정한다.
서울대의 등록금 3년 동결 방침은 등록금 인상률 결정을 앞두고 있는 주요 국공립 및 사립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정부가 대학 등록금 인상 억제에 나섰지만 일부 유명대학이 등록금 인상을 강행했고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한편 서울대는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SNU 희망장학금'을 출범시켰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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