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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당시 후진타오 묵었던 신라호텔 한때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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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당시 후진타오 묵었던 신라호텔 한때 정전

입력
2010.12.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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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중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머물던 서울 신라호텔에 정전이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4일 경찰과 신라호텔 등에 따르면 후진타오 주석이 방한중이던 지난 달 11일 밤 오후 9시43분부터 49분까지 중국 대표부가 묵고 있던 20~22층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해당층에는 후진타오 주석이 묵고 있었고, 갑작스런 정전으로 인해 중국측 경호원들은 비상이 걸려 객실로 집결하는 등 한때 긴박한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중국 대사관측은 신라호텔 측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신라호텔 관계자는 "해당층에서 과부하 현상이 발생해 약 6분간 전기가 나갔지만 예비 전력기를 가동해 다시 전기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 대사관측이 정전에 대해 문의해 과도한 전기 사용 때문이라고 해명했고, 별다른 항의는 없었다"며 "한-중 양국에서도 이를 문제삼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도 "중국측 자체 경호 인력이 있었기 때문에 정전이 발생했을 당시 우리측 경호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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