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조폐국이 23일 선보인 윌리엄 왕자의 결혼(내년 4월) 기념주화가 시빗거리가 되고 있다. 두 사람의 얼굴, 특히 케이트가 전혀 닮지 않았다는 게 시비의 요지다. "윌리엄 왕자는 그런대로 비슷하지만, 케이트의 통통한 얼굴은 실제와 닮은 점이 거의 없다" "윌리엄 왕자도 자신의 실물보다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을 닮았다" 등등.
급기야 조폐국은 이 기념주화의 얼굴상은 이미 윌리엄 왕자와 약혼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승인을 받은 것인 만큼 새로 고칠 계획은 없다고 성명을 토해 밝혔다. 조폐국은 "작은 주화에 특히 젊은 사람의 얼굴을 새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해명했다.
기념주화는 아직 생산되지 않고 있고 얼마나 만들지도 불확실하지만 이미 수집가들의 주문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화와 금화로 나오게 될 기념주화는 모델에 따라 9.99~1,550파운드(1만7,000~276만원)로 가격이 다양하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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