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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주재 스위스·칠레 대사관서 소포폭탄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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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주재 스위스·칠레 대사관서 소포폭탄 테러

입력
2010.12.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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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부상… 성탄절 앞두고 유럽 긴장

이탈리아 로마 주재 스위스 대사관과 칠레 대사관에 23일(현지시간) 배달된 소포 폭탄이 터져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성탄절을 앞두고 알 카에다 연계세력의 테러공격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 테러에 세계 각국이 긴장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내 중심가 북부에 위치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우편물 담당직원이 소포를 개봉하는 순간 첫번째 폭발이 일어났다. 53세의 스위스 국적 직원은 양손을 잃을 정도의 중상을 입었다. 배후가 즉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로마 경찰은 과격한 환경파괴 저지 운동가나 무정부주의 단체 등의 소행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3시간 후 칠레 대사관에도 같은 형태의 소포폭탄이 터지면서 한명이 다쳤다. 같은 수법의 테러가 잇따르면서 알 카에다 연계 세력 등 전문테러리스트나 이탈리아 정부에 불만을 갖은 세력의 소행도 의심되고 있다.

최근 스웨덴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고, 21일에도 로마 지하철 좌석 아래에서 폭발물이 발견되는 등 휴가시즌을 맞은 유럽이 테러 위협에 바짝 얼어붙어 있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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