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23일 대대적인 조직개편안을 내놓았다. 본청과 산하 11개 교육지원청의 조직을 기능 중심으로 확 바꾼게 특징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교육정책국의 개편이다. 기존의 초등교육정책과와 중등교육정책과 등을 폐지하고 이들 과에서 담당하던 업무를 4개의 신설과 등에 이관했다. 학교혁신과, 교육정책과, 미래인재교육과, 교원능력개발과 등이 신설되며, 이 중 핵심인 학교혁신과엔 혁신학교지원팀, 방과후학교팀, 문예체팀, 학교체제개선팀, 사교육대책팀 등 5개 팀이 만들어진다.
교육과정과에는 교과서무상지원팀을 새로 만들고 미래인재교육과에 학부모지원팀이 들어서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사학비리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감사관실에 법무팀을 신설하는 한편 지역교육지원청의 종합감사권도 본청으로 이관했다. 대신 기존 교육지원국내 사학지원과를 폐지하고 사학법인, 사학진흥 업무를 학교지원과로 넘겼다.
교육지원청은 2국6과 체제를 유지하면서 고교 장학, 보건ㆍ급식, 시설관리 기능을 이관받는다.
시교육청은 이런 조직개편 조례안을 곧 시의회에 제출, 통과하는대로 시행키로 했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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