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연중 최고점을 기록하며 2,040선 턱밑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가 23일 한 박자 쉬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0.03%) 내린 2,037.53로 마감했다. 발목을 잡은 것은 펀드 환매로, 투신권에서 3,200억원이 넘는 물량이 나왔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00억원과 53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대부분 종목이 소폭 오르거나 하락한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자회사인 현대HCN의 상장 효과로 4.69% 급등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현대HCN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시초가(3,420원)보다 5.26% 오른 3,600원에 마감했다. 상승하긴 했으나 공모가 3,80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기관 매도세로 전날보다 2.62포인트(0.52%) 내린 502.39에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5.20원 내린 1,148.80원에 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는 "거래가 줄고 시장 활기가 떨어지는 전형적인 연말 장세로 돌입하고 있다"며 "원ㆍ달러 환율은 당분간 1,140원 전후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