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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백신 소 13만마리에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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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백신 소 13만마리에 접종

입력
2010.12.2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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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5일부터 경북 안동과 예천, 경기 파주와 고양, 연천 등 5개 지역 13만 마리의 소에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에 나선다. 하지만 '청정한우'로 유명한 횡성을 비롯해 원주에서도 구제역이 추가 확인되는 등 바이러스는 강원도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3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안동은 전역 ▦예천 파주 고양 연천은 구제역 발생농가 반경 10㎞이내의 소(7,016곳 13만3,000마리)에 백신이 주사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강원이 접종대상 지역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 "지형적으로 고립돼 있어 있는데다 조기에 확인된 것들이어서 살처분 정책으로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일단 제외했다"고 말했지만, 확산 여부에 따라 백신투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접종은 25일부터 공중수의방역사 등 공무원 800여명으로 구성된 200개 팀이 1차로 실시하며, 4주 후 2차 접종이 이뤄진다. 접종 실시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발생농장의 가축만 살처분 된다.

한편 구제역은 이날 국내 최고 청정한우 산지인 횡성, 그리고 원주에서도 발생했다. 이로써 이번 구제역은 3개 광역시도, 19개 시군 47건으로 늘었다. 살처분 대상 가축은 1,462농가 27만8,530마리로 집계됐다.

구제역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는 351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 대한 방역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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