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심재철 신임 정책위의장은 23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 시기와 관련, “아무리 늦어도 내년 가을에는 끝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여야 합의가 안되면 한미FTA 비준안의 상임위 통과가 어렵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보통 난항이 아니다”며 “2,4,6월 임시국회때는 잘 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내 ‘국회 바로세우기 모임’ 소속 의원 22명이 한미FTA 비준안 강행처리에 불참하기로 한데 대해 “선명한 방향의 입장은 좋지만 이게 곧바로 당의 정책수행에 걸림돌이 되는 식으로 작동되면 조금 조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정책위의장은 당정청 관계와 관련해 “당이 좀더 주도적으로, 능동적으로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야당의 새해 예산안 수정 요구에 대해선 “수정할 필요가 없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예비비로 돌려쓴다든지 다른 부분 예산을 절감해 그쪽 예산을 올리는 등의 방법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심 정책위의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참석의원들의 박수를 통해 만장일치로 새 정책위의장에 선출됐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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